해사하다

의미 :

1.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예문) 해사한 얼굴.
    
2. 표정, 웃음소리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예문) 해사하게 웃다.
    
3. 옷차림, 자태 따위가 말끔하고 깨끗하다.
    예문) 만기는 서양 사람처럼 후리후리한 키와 알맞은 몸집에 귀공자다운 해사한 면모를 빛내고 있었다.
    

유의어 :

1. 말쑥하다 - 지저분함이 없이 말끔하고 깨끗하다.
2. 조촐하다 - 외모나 모습 따위가 말쑥하고 맵시가 있다.
3. 해말갛다 - 하얗고 말갛다.

어원 :

‘해+사+-하다’의 형태. 해는 ‘하얗다’의 준말로 추정된다. 문제는 ‘사’인데 가장 유사한 의미로는 뱀을 뜻하는 한자 ‘사’가 있다. 사는 ‘아기’를 뜻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하얗고 아이와 같다. 즉, 희고 곱다랗다‘가 ’해사하다‘로 변형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영어 :

fair-complexioned

한자 :

巳 - 뱀, 여섯째 지지(地支) 사.

巳자는 몸을 틀고 있는 모습이 마치 뱀과 같다고 하여 ‘뱀’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본래는 태아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巳자와 已(이미 이)자의 기원은 같다. 다만 해서에서부터는 已자가 삐침이 반만 채워진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巳자는 삐침을 채워 ‘뱀’이나 ‘여섯째 지지’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러나 巳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胞(태보 포)자 처럼 여전히 ‘태아’와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