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색없다
의미 :
말이나 행동이 형편이나 조리에 맞는 데가 없다.
예문) 심은 곁에서 물색없는 소리를 하였으나….
유의어 :
1. 두미없다 - 앞뒤가 맞지 아니하고 조리가 없다.
2. 두서없다 - 일의 차례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3. 윤척없다 - 글이나 말에서 횡설수설하여 순서와 조리가 없다.
어원 :
<한자어> 물색.
물건의 색이라는 뜻의 단어 ‘물색’에는 ‘어떤 일의 까닭이나 형편‘이란 의미도 담겨 있다. 물색없다는 ’까닭이나 형편이 없다. 맞지 않다‘라는 뜻이다.
영어 :
unreasonable
한자 :
物 - 물건, 사물 색.
物자는 牛(소 우)자와 勿(말 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여기서 勿자는 무언가를 칼로 내리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物자는 소를 도축하여 상품화시키는 모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대에는 다양한 색이 뒤섞여있던 ‘얼룩소’를 物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후에 다양한 가축의 종류나 등급과 관계된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제품’이나 ‘상품’, ‘만물’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色 - 색채, 얼굴빛, 정욕 색.
色자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사람 그린 것과 巴(꼬리 파)자가 결합한 것이다. 巴자는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본래는 손을 내뻗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色자를 보면 두 사람이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이성간에 성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 色자에 있는 ‘얼굴빛’이나 ‘정욕’, ‘색채’라는 뜻도 사실은 성관계를 맺으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빛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