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
1. 그릇이나 세간, 과녁 따위의 가장자리.
예문) 화살이 과녁의 변죽을 꿰뚫다.
관용구) 변죽을 울리다 - (사람이) 직접 말을 하지 않고 둘러서 말을 하여 짐작하게하다. (=변죽 치고 넘다, 변죽(을) 치다.)
2. 제재목 가운데 나무껍질이 붙어 있는 널빤지.
유의어 :
1. 가장자리 -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
2. 변두리 - 어떤 물건의 가장자리.
어원 :
변 + 죽.
가장자리를 뜻하는 한자 邊에 우리말 ‘죽’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죽은 ‘열 개’를 묶어 세는 단위 또는 줄을 곧게 긋는 모양에서 유래한 듯하다. 관용구 ’변죽을 울리다‘에서 주로 쓰이는데, ‘과녁을 울려서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들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던 것이 ‘말을 돌려서 요점이 뭔지 알 수 없게 만들다’라는 의미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 :
edge
한자 :
邊 - 가장자리, 측면, 변방 변
邊자는 辶자와 自(스스로 자)자, 穴(구멍 혈)자, 方(모 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邊자의 갑골문을 보면 自자에 內(안 내)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코와 입술을 표현한 것으로 서로의 위치가 ‘아주 가깝다’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內자는 의미와는 관계없이 입술로 응용된 것이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辶자와 方자가 더해지면서 길가의 가까운 방향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면 邊자는 ‘길가의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의미에서 ‘가장자리’나 ‘측면’, ‘변방’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꼬리 :
변죽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삶. 이게 맞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