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설은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작인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입니다. 시트콤의 대본처럼 유쾌한 장면과 대사가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초반 최순석과 조은비의 관계가 꼬이게 되는 거짓 기사 장면은 특히 그랬습니다. 교보문고의 줄거리 설명 칠갑산 아래 평화로운 시골 마을 중천리. 1981년 ‘범죄 없는 마을’ 시상식 제도가 생긴 이래 단 한 해를 제외하고는 어떤 사소한 범죄도 일어나지 않아 신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범죄 없는 마을’ 기록 행진이 깨진 것은 약 10년 전인 1987년, 마을 총각 신한국이 사소한 범죄를 저지른 탓이다. 이후 마을에서 은근슬쩍 따돌림을 당하며 살아온 신한국은 1998년 6월 어느 날 저녁, 그를 도둑으로 오인한 이웃집 과부 소팔희가 휘두른 몽둥이에 맞고 사망한..